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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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chsia}{어찌되었든 본능은좋을대로}

🜃

—소녀의 음성 하나로, 봉인이 떼어진다.

저기, 웃어주지 않을래？

「 마노 #L 」

소녀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위협이 가해질 경우, 또는 정신계 이능력의 대상이 되었을 경우

「 2번째 인격 」의 판단에 따라 발동할 수 있다. 그 인격을 이하 「 뒷면 소녀 」라고 한다.

6지문 간 전투불능 상태를 회복하고, 도시에서 살아온 시간 동안 억눌러온 소녀의 야성— 「 뒷면 소녀 」가 신체의 주도권을 차지한다. 이내 눈동자가 세로로 찢어지며, 인간적 사고보다 감각과 본능이 우선순위가 된다. 그 후, 발동 종료까지 이하의 효과를 적용한다.

모든 신체 능력이 성인 남성의 4배까지 향상된다.

등 뒤에서 길이 1.6m의 거대한 양 손이 자라난다. 이는 손상되어도 금세 다시 자라난다.

지면의 종류(모래, 얼음, 잔디 등)에 상관없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마노 #R 」, 「 UFO 같은 초현실 」, 「 레이라 」 이외에 다른 이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기존 「 레이라 」의 일일 발동 가능 횟수를 3회 회복하고, 그 쿨타임을 반감한다.

페널티로 발동 종료 시 소녀는 당일의 기억 전부를 잃고 하루 동안 기절 상태가 된다. 기절 상태 회복 후에도, 24시간동안 하반신 마비 상태가 되며 다른 이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페널티를 겪는다.

발동 시부터 96시간의 쿨타임을 가진다.

특정 조건 ; 소녀가 발동을 거부할 경우, 즉시 마물화.

「 마노 #R 」

오너 합의 필요. 「 뒷면 소녀 」 상태일 때 발동할 수 있다.

6지문 간 반경 11m에 형형색색의 잔광을 띤 가루를 퍼트려 범위 내 모든 인물의 피부, 화기, 특히 '능력의 매개'가 되는 부분을 페인트처럼 착색시킨다. 이는 곧 모든 화기를 무력화하며, 또한 그 인물들이 발동하는 모든 이능력의 '효과 경로'와 '대상'을 색가루 입자에 강제 접착시킨다.

순간이동같은 본인을 매개로 하는 능력은 색가루에 신체가 접착되어 효과 자체가 무산된다.

마탄 발사와 같은 원거리 이능력은 그 궤도가 색가루 속에서 산란하여 명중하지 않게 된다.

기억 조작과 같은 정신계 능력은 그 영향력이 색가루에게 붙잡혀 타인의 인식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물질을 왜곡시키는 식의 능력도 그 효과가 색가루에 흡착되어, 다른 물질에 닿지 못하고 허공 속으로 흩어진다.

이와 같은 식으로, 사용한 모든 이능력은 어떤 대상에게도 닿지 못하고, 색가루 그 자체에 접착되어 무력화된다.

페널티로 발동 즉시 이마와 눈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발동 중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발동 종료 시 하루 동안

'회복할 수 없는' 기절 상태가 된다.

임계점 ; 발동 그 자체. 발동 종료 후 24시간 내로 '소마'를 투여받지 못하면 마물화 1단계 진행.

—rollBack-

담장을 넘은 이들을 ‘위험’이라 부르고,
난민을 ‘불법’이라 부르며,
거리 어귀에서 그들을 쫓아낸다.

도시는 소녀에게 이름을 주었고,
법을 주었고,
학교를 주었다.

하지만 도시 바깥의 존재들은

소녀에게 자꾸 ‘거울’을 건넨다.

그들 안에서 과거의 자신을 본다.
그들을 배우면서,
자꾸만 의문이 달라붙는다.

짐승처럼 울고, 덧없이 뜯어먹고,
비명을 내지르던 시절의 자신과.

착한 아이는.

진심을 선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나아가고 있다.